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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UX 디자인의 힘독서기록 2022. 1. 31. 20:16반응형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 그리고 첫 독서기록
과거 에이전시 p사의 대표님께서 sns에 소개한 게시글을 보고 구매했다.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ux라니,,! 너무나도 빨리 책을 읽고 싶었다.
그렇게 2021년 10월 27일 책의 첫 장을 넘겼다.
소개 글처럼 책의 내용은 술술 잘 읽혔다.
다만 요래 저래 핑계로 기록하는 지금이 되기까지 3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전까지는 인스타에 책의 한 페이지를 찍어 올리거나 노션에 일부 문장을 수집하는 방식에 그쳤다.
(물론 이것 또한 꾸준히 못했다는 점,,,😭)
처음 기록의 중요성을 느꼈던 건 UX기획자로 일하게 되면서 내가 가진 언어의 한계를 경험했던 순간이었다.
기획 문서 작성을 위해 알고 있는 지식을 적절한 순간 잘 떠올리고, 여러 리서치 자료들을 하나의 텍스트로 조립해야 했는데,
나만의 데이터가 없으니 초반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참,,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혼자서 기록을 시작해보니 매번 다른 일에 우선순위가 밀려 꾸준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에 새해 버프 받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대신 이번엔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칭 UX인재(?)들과 한 달에 한 권씩 본인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올해 12개의 독서 기록과 나만의 절대량을 쌓길 바라며!🙏
1월의 도서 "사용자를 움직이는 UX 디자인의 힘" 기록 🛫
UX 디자인이란?
책의 첫 목차는 '당신은 이미 경험 디자이너의 삶을 살고 있다'로 시작한다.
책의 시작처럼 읽는 동안 저자가 생각하는 UX의 의미와 태도를 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UXer로써 마음가짐에 대한 본보기가 되어 줄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샌드위치 포장지를 잘 뜯을 수 있게 테이프 끝부분의 접착력을 제거한 '부분 접착테이프'나 아이들이 색칠 놀이를 할 때 크레파스가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삼각 크레파스'와 같은 일상 속 발견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경험 디자인의 본질을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이런 사례를 보며 문득 생각해보니 나 또한 혁신적인 UX가 아니라 소소한 UX를 경험했을 때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
그 예로 토스의 로그인 화면이 생각난다.
가끔 누워서 앱을 켜면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페이스 로그인을 종종 실패했다.
그러면 비밀번호 5자리를 직. 접. 입력해야 하는 귀찮은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데 토스는 선택지를 통해 나에게 기회를 다시 줬다.
키패드에 그려진 얼굴 버튼 하나로 다시 페이스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작 이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침대에서 휴식을 만끽하고 있는 나에겐
"아,,,,"
침대와 한몸이 된 나 싶은 순간!
키패드 사이에서 발견한 얼굴 아이콘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페이스 로그인 실패시: (좌)카카오뱅크 (우)토스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이냐,
제너럴리스트가 될 것 이냐경험이 쌓이고 시야가 넓어지면 포지션에 대한 고민하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온다. 이때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일하는 방식이 어떤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 지 등을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p.243)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잠시 일할 때, 플러드프로덕션의 '김윤호 PD'님께서 공연기획자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신 적이 있다. 그때 잠시 나의 성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스페셜리스트 성향의 사람들을 동경하고 닮고 싶어 했지만, 생각할수록 제너럴 리스트에 가까웠다. 실제로 취업준비 중 만난 멘토님께서도 나의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보시며 "어떤 일을 시켜도 다 잘 해낼 것 같은 데.. 너무 제너럴해서 강점 어필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피드백을 주신 적이 있다.
이 외에도 취업 준비 기간 동안 나의 강점을 어필해야 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순간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항상 스스로가 작게 느껴졌다. 가장 뛰어난 하나를 내세우자니,, 스페셜리스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런데 책장의 마지막 파트에서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에서 "주저 없이" 제너럴 리스트를 선택했다고 한다. 여기서 "주저 없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꼳혔다. 저자 또한 제너럴리스트였지만,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시켰다.
PM 이 챙겨야 할 과업
- 목표 수립 및 프로세스 설계
- 팀원 역할 분배
- 프로젝트 진행
- 팀원 컨디션 관리 (체력, 정신)
- 기업 담당자와 소통하기
- 프로젝트 완성도 및 성과 관리하기PM이 챙겨야 하는 과업은 이 외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팀원 관리 능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저자가 팀원 관리를 할 때 꼭 지키려고 했던 세 가지 원칙이다.
1. 갈등을 인지하면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
뻔한 답이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직접적인 소통밖에 없다. 문제를 빠르게 끄집어내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팀 분위기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
2. 쉬어야 할 때 과감하게 쉬는 것
프로젝트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PM에게 필요한 건 결단력이다. 전투력 소모가 심해서 과부하가 걸려있거나 업무 흐름상 잠깐 쉬어가도 될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한다. 프로젝트 진행이 잘 안 되어서 불안한 마음이 있더라도 주저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3. 개인의 성장 목표를 관리하는 것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항상 개인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목표의 범위는 제한이 없다. ' 출근 시간 일정하게 유지하기', '회의할 때 한 가지 이상 의견 말하기'와 같이 소소한 목표를 세우기도 하고, 'UX 전략 문서의 바이블 만들기', '인터뷰 프로세스 완벽하게 체득하기'와 같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 '레드닷 어워드 수상하기', '애플에 스카웃 되기' 등과 같이 큰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이렇게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중략) 그냥 흘러가는 대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하나는 남길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다.
경험 디자인을 내 삶에 적용할 때 얻게 되는 것들
일상 속 경험 디자인으로 시작했듯이 책의 마지막은 경험 디자인을 비로소 우리 삶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끝났다.
우리는 각자 자기 삶의 경험을 디자인하고 살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면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게 된다. (중략) 문제 해결은 결국 검증과 선택의 문제이다. 물론 촘촘하게 검증을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는 고민하지 말고 뒤로 돌아와서 실패의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하면 된다. 문제가 올바로 정의되어 있다면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틀렸다고 해도 다시 돌아오면 된다. 큰 방향이 올바로 잡혀 있다면 언제든지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큰 전략이 확실하다면 전술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p.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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